성폭력 의혹으로 KBS노조 부위원장이 '제명'된 가운데 언론노조는 창사기념품 개입 논란을 빚고 있는 이용택 위원장에 대한 징계여부를 이후 9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심의한다고 밝혀 KBS노조 8대 집행부가 위기를 맞고 있다.

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는 지난 26일 제8차 중집위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중집위는 이용택 위원장에게 자신사퇴 권고공문을 발송했다.

이 밖에 9차 중집위에서는 KBS 현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라며 조합원들을 잡아줄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구성된 'KBS노조 정상화 추진위원회(노정추)' 승인 문제를 심의하기로 했다.

노정추는 지난 14일 발기인 총회를 가졌으며 현재 대의원 과반수가 넘는 127명의 대의원과 240여명의 조합원이 발기인에 서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노정추는 1차 운영위원회를 갖고 현 집행부 퇴진을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중집위에서 '열린광장(포럼)'을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언론노조 내 자유로운 토론문화와 사회적 쟁점사안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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