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권 채용 과정에서 각종 청탁과 로비, 성차별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17일 "전국 6개 은행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12명을 구속하는 등 38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는데요. 서울북부지검·서울서부지검·서울남부지검·부산지검·대구지검·광주지검 등 전국 6개 검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은행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했습니다.

- 검찰 수사 결과 금융권 채용 과정에서 상상할 수 있는 대부분 형태의 비리가 발생했는데요. 은행들은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하거나 임원 자녀를 우선채용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격조건을 조작하거나 맞춤형 채용전형을 신설했다네요. 점수를 조작하고, 성차별을 하고, 학벌까지 따졌답니다.

- KEB하나은행은 청탁대상자의 경우 서류전형은 무조건 합격시켰습니다. 필기전형·면접전형에서 탈락 대상이 되면 점수를 조작하거나 감점사유를 삭제했다네요. 청탁 응시자들은 특별 리스트로 관리되며 전형 절차마다 은행장에게 보고됐습니다.

- KB국민은행은 남녀 채용 비율을 4대 1로 정해 놓고 채용절차마다 이를 지켰습니다. 여성 응시자 점수가 높자 남성 점수를 높였고요. 여성 지원자들은 합격권인데도 탈락시켰습니다.

- 검찰은 "5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수사참고자료를 이첩받은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채용비리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네요.

시·군·구 여성공무원 18% “성폭력 경험”

- 기초자치단체 소속 여성 공무원 5명 중 1명이 성희롱 또는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여성가족부는 전국 226개 시·군·구 공무원 26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7일 밝혔는데요. 공무원 11.1%(여성 18.5%, 남성 2.8%)가 최근 3년 동안 직장에서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 언어적 성희롱이 9%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성희롱(5%)·시각적 성희롱(1.8%)·성폭력(0.3%) 순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한 뒤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질문에는 "그냥 참고 넘어갔다"는 답변이 74.5%로 가장 많았습니다. 19.6%가 "직장 동료에게 의논했다"고 밝혔네요. 3.9%만이 공식 절차를 거쳐 피해를 신고했다고 답했습니다.

-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4월11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진행됐는데요. 대상자의 41.3%(10만8천여명)가 응답했습니다.

민주노총 18일 최저임금 인상효과 분석 토론회

- 2019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인상효과를 분석하는 정책토론회를 한다고 합니다.

- 17일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제도와 정책에 대한 자본과 보수진영의 악의적이고 정치적인 공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나온 통계를 근거로 최저임금 인상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고 밝혔는데요.

- 정책토론회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립니다.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최저임금 적정수준과 임금·고용효과 분석을, 황선웅 부경대 교수(경제학)가 최저임금 인상의 경제적 효과 분석을 주제로 각각 발제한다네요.

-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준과 비교하고, 최저임금 인상이 임금·고용·내수·물가 등 노동시장 및 경제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요. 내년 최저임금 결정에 유의미하게 고려해야 할 정책적 근거도 제시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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