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여성활동가 역량 강화와 여성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한국노총은 17일 “노동현장 수요에 맞춘 여성활동 방향 마련과 미조직·비정규 여성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여성활동 역량강화 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한국노총 여성본부 10년 활동을 분석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한다.

한국노총은 최근 산별연맹·지역본부 여성담당자회의에서 여성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본계획 초안에는 △여성할당제 제도개선과 정착방안 △여성간부 양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활동 △성평등한 조직문화 조성 △여성활동 혁신방안 이행체계 구축이 담겼다. 다음달 12일 간담회를 열어 여성본부 10년 활동 분석과 기본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최종안은 다음달 말 확정된다.

한국노총은 여성의 노조참여 증대와 여성활동가 양성을 위한 교육도 추진한다. 다음달 13일 충북·충남세종·대전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열리는 ‘2018 여성노동교실’은 △노조 내 여성활동과 과제 △여성조직 확대를 위한 리더십 △여성노동관련법 강의 △직장내 성평등 문화를 위한 노조 역할 등으로 구성된다. 9월에는 한국노총 산하 여성대표자와 여성사업담당자를 대상으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 강사 양성교육을 한다.

여성본부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고 여성조합원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노조 내 여성활동가 역할과 여성사업 현주소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노조운동에서 주변화된 여성사업을 중심사업으로 끌어오고 노조운동의 민주성 확보와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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