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청년단체가 서울시 청년수당과 청년주택 공급사업을 확대하는 것에 공감했다.

박원순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2018 지방선거 청년공동행동’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청년존중 도시 서울의 실현을 위한 정책협약서’를 체결했다.

청년공동행동에는 청년유니온·민달팽이유니온·빚쟁이유니온·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청년참여연대·청년광장을 포함한 2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양측은 이른바 '서울형 청년보장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구직활동을 촉진하는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발전시켜 청년 자산형성을 돕는 제도를 시행한다. 청년주택 공급을 늘리고 거주기간과 임대료를 형편에 맞게 현실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역주민과 청년 간 주거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숙의기구를 설치하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양측은 또 청년들의 부채경감과 신용회복을 돕는 조례를 만들어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확대 △청년소액대출 지원을 위한 청년살림은행 조성 △청년 전담 금융생활 돌봄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박원순 후보와 청년단체는 "프리랜서 노동자 보호 조례를 만들고 불공정 거래 신고·상담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시정 청년참여를 늘리기 위해 각종 위원회와 의사결정·집행기구에 청년 참여비율을 높인다.

양측은 이날 협약서에서 “서울형 청년보장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지난 6년 서울이 만든 변화가 시도에 그치지 않고 청년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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