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에 가입한 피보험자가 지난달 기준 1천3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3천명(2.6%) 증가했다. 지난해 4월(34만4천)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보건복지 업종과 도소매 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7만4천명·5만2천명 늘어나면서 전체 피보험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업(4만2천명)은 늘었지만 사업서비스업에서는 6천명 줄었다.

올해 2월(1천200명 증가)을 제외하고 줄곧 피보험자 감소세가 이어지던 제조업은 반전에 성공했지만 변화는 미미했다. 조선산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제조업에서 2만6천명이 감소한 탓에 소폭(1천600명) 증가했다.

300인 미만 중소업체 피보험자는 19만2천명(2.1%) 늘었고, 300인 이상은 14만1천명(4.0%) 늘었다. 성별 상황을 분석했더니 남성은 12만7천명(1.7%), 여성은 20만6천명(3.9%) 증가했다. 전체 피보험자 중 여성 비중은 2년 전 41.2%였는데 지난해에는 41.7%, 올해는 42.2%로 높아졌다.

연령대별 변화를 살펴봤더니 30대(1만9천명 감소)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늘었다. 29세 이하 청년층은 전년 대비 4만8천명, 40대는 4만4천명, 50대는 12만7천명, 60세 이상은 13만3천명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55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5천명 늘어났다. 비자발적으로 실업한 상태를 보여 주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년 전보다 7천명 늘어난 7만8천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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