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10일 "지난 9일 2차 노정협상이 결렬된 뒤 파업 개시때까지 정부와의 공식협상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정부가 우리의 안을 수용한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 대화를 할 용의는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앞으로 투쟁계획은▶금융산업노조를 중심으로 11일 총파업에 돌입한 뒤 이날 오후 1시
서울역에서 2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결의대회를 갖고 명동성당까지 가두시위를 벌이겠다.

그러나 구체적인 집결장소는 보안상 밝힐 수 없다. 다만 근로복지공단 노조원 1000여명은 경기도 여주의 연수원에서 합숙형태로 파업을 진행한다.

-총파업은 언제까지 지속돼나▶이번 1단계 총파업에는 화력을 집중시키지 않고 파업을 할 수 있는 조직만 참여시킨 뒤 오는 9월 2단계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다. 금융산업노조의 파업은 현안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금융노조의 예상되는 파업상황은▶정부의 방해공작이 심하고 `00은행은 파업을 안한다'고 속이고 있지만 수협중앙회를 제외하고 주택·국민·평화 등 모든 소속 은행 노조가 참여할 계획이다. 관심사인 전산망 점거계획은 전략상 말할 수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단행할 수도 있다.

-은행이 파업하면 국민들의 불편이 클텐데▶이번 파업은 집단이기주의에 빠져있는 부도덕한 경제관료의 모럴해저드에 저항하고 올바른 금융제도를 정착시켜 혈세로 조성된 공적자금 낭비를 막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다. 불편하더라도 이해과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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