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가 전교조 재판을 두고 청와대와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교조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6일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의혹 문건 관련자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검은 재판거래 피해 중 하나인 전교조 법외노조화를 무효화하기 위해 집중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사법적폐 청산과 사법농단 피해 회복을 촉구하는 교사선언’ 기자회견을 한다. 기자회견이 끝나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자택과 서울역을 거쳐 청와대로 행진한다. 청와대 앞에서 “청와대가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의견서를 전달한다. 전교조는 사법농단 피해자단체 공동투쟁 일환으로 8일 대법원 앞에서 피케팅을 한다.

한편 전교조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7일까지 열리는 107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지난 4일 총회 행사의 하나로 열린 ILO노동자그룹 전체회의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철회를 위한 국제연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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