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장마철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안전관리가 소홀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전국 건설현장 900여곳을 대상으로 예방감독을 한다.

장마철은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붕괴, 침수로 인한 감전·익사와 강풍에 의한 시설물 낙하·전도 등 대형사고 위험이 높다. 폭염으로 열사병 같은 건강장해와 맨홀 미생물이 증식·부패하면서 질식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지난해 7월에는 경남 창원 복개구조물 보수공사 현장에서 균열부 보수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익사했다. 같은해 8월에는 경기도 안산 리모델링공사 현장에서 고소작업대에서 외벽 누수점검을 하던 노동자가 고압전선에 감전사했다.

노동부는 15일까지 원·하청 자체점검을 한다. 안전관리가 소홀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현장은 불시감독할 계획이다. 법 위반 사업장은 사법처리와 작업중지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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