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17 악법은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악법은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8.06.01 08:00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 정기훈 기자언젠가 광화문 네거리에 컨테이너 높은 벽이 섰다. 분노한 시민의 행진을 막았다. MB산성이라 불렸다. 사다리 따위를 동원했지만 무리였다. 불법 엄포가 따랐다. 사람들은 다치거나 연행됐다. 거기 또 언젠가 경찰 차벽이 빈틈없었고 최루액 물대포가 바닥에 꽂혔다. 밧줄 따위가 나왔지만 무리였다. 우산은 찢어졌고 버틴 사람들은 바닥을 굴렀다. 다치고 연행되고 죽었다. 선을 넘는 일은 자주 참담한 일이었다. 촛불이 꾸역꾸역 그 너머로 번졌다. 오늘 노동자들은 매일같이 걷고 기어 청와대 앞 100미터에 이른다. 농성장을 꾸린다. 세상이 좀 변했다고도 말했다. 국회 앞 100미터 앞에 모인 노동자들이 국회방향 진출을 시도했다. 밀고 넘고 소리치는 와중에 불법집회를 알리는 경찰의 경고방송이 요란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단결했다. 세상 참 변한 것 없다고 화가 난 사람들이 외쳤다. 조삼모사 개악이라고, 짬짜미라고 비난했다. 싸움을 예고했다. 헌법재판소는 31일 국회 100미터 이내 집회 금지는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 정기훈 기자언젠가 광화문 네거리에 컨테이너 높은 벽이 섰다. 분노한 시민의 행진을 막았다. MB산성이라 불렸다. 사다리 따위를 동원했지만 무리였다. 불법 엄포가 따랐다. 사람들은 다치거나 연행됐다. 거기 또 언젠가 경찰 차벽이 빈틈없었고 최루액 물대포가 바닥에 꽂혔다. 밧줄 따위가 나왔지만 무리였다. 우산은 찢어졌고 버틴 사람들은 바닥을 굴렀다. 다치고 연행되고 죽었다. 선을 넘는 일은 자주 참담한 일이었다. 촛불이 꾸역꾸역 그 너머로 번졌다. 오늘 노동자들은 매일같이 걷고 기어 청와대 앞 100미터에 이른다. 농성장을 꾸린다. 세상이 좀 변했다고도 말했다. 국회 앞 100미터 앞에 모인 노동자들이 국회방향 진출을 시도했다. 밀고 넘고 소리치는 와중에 불법집회를 알리는 경찰의 경고방송이 요란했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단결했다. 세상 참 변한 것 없다고 화가 난 사람들이 외쳤다. 조삼모사 개악이라고, 짬짜미라고 비난했다. 싸움을 예고했다. 헌법재판소는 31일 국회 100미터 이내 집회 금지는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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