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인천국제공항 노사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1만명의 임금과 복지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한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지부장 박대성)가 현장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부는 30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확대간부 수련회를 개최했다. 박대성 지부장은 “정규직 전환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현장 간부들이 조합원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언제든 노동개악 정책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노조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와 지부는 지난해 12월26일 소방대·보안검색·보안경비 3천여명을 공사가 직접고용하고 7천여명을 2개 별도법인을 설립해 고용하는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현재 2기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이들에게 적용할 임금체계와 복지수준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임금체계와 복지 수준을 다룬다. 공사측은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지원용역’ 입찰을 지난 29일 오후 마감했다. 지원용역을 낙찰받는 업체가 공사 정규직 전환 노·사·전문가 협의회 운영을 지원한다. 각종 조건과 협의 내용을 반영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1만명의 임금·복지 수준을 시뮬레이션한다.

신철 지부 정책기획실장은 “다음달 중순께 연구용역업체가 선정되면 쟁점이 드러날 것”이라며 “현장 간부들을 비롯한 1만명에게 임금·직급체계 구성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현재 상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지부는 “임금·복지·투쟁계획 등 산적한 과제와 관련해 현장 간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확대간부회의를 수시로 열어 토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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