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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들 구의역 참사 김군 2주기 추모제“청년이 우리 곁 떠나는 일 다시는 없도록 함께하겠다”
   
▲ 우리미래당
28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번 승강장. 연노랑·연파랑 색의 포스트잇이 붙은 스크린도어 앞에는 하얀 국화와 컵라면이 놓였다. 2년전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김아무개(19)군을 추모하는 자리에서다.

우리미래당·청년참여연대·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를 비롯한 청년단체들은 이날 오전 ‘동시대 청년으로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김군 2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이들 단체는 “안타까운 사고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군을 기억한다”며 “청년들의 열악한 노동현실 해결에 청년이 직접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2년 전 이날, 서울메트로 하청업체 계약직으로 홀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김군은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고장 접수 한 시간 안에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내부 규정 탓에 김군이 식사시간도 거를 만큼 격무에 시달렸다는 사실이 사고 뒤 알려져 시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숨진 김군 가방엔 작업 공구와 컵라면, 일회용 나무젓가락 등이 들어 있었다.

우인철 우리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낮은 임금의 일자리, 위험한 노동현장에 우리의 귀중한 아들딸들이 있다”며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기에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열악한 방송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한빛 tvN <혼술남녀> PD의 동생이자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 이한솔씨는 “2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비정규직, 사회적 약자를 다루는 방식에 존중은 없고 오직 착취와 비극만이 있다”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알 수 없고 답답하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오늘을 살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조희원 청년참여연대 간사는 “전체 세대 중 유일하게 청년층에서만 비정규직 비율이 증가했고, 청년들은 여전히 사람을 부품으로만 보는 회사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며 “김군의 죽음을 잊지 않고 존중받는 노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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