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사진 오른쪽)과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두 기관은 23일 오후 울산 중구 산업인력공단 본부에서 외국인 노동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AP는 기업이 소속 노동자 직무만족이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근로복지공단은 300인 미만 기업에 EAP를 무상지원한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내국인 위주로 지원하던 프로그램에 외국인 노동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자살예방 교육과 심리상담으로 한국 생활 적응을 돕겠다는 것이다.

산업인력공단은 외국인 노동자를 모집해 교육장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홍보와 외국인 노동자 모국어 통·번역을 지원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자살예방 교육과 심리상담을 한다.

김동만 이사장은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이 외국인 노동자의 한국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심경우 이사장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근로자지원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여 심리적 문제 해결을 지원함으로써 정신건강 보호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인력공단은 외국인 노동자 권익증진과 보호를 위해 폭행·성희롱 피해 전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농·축산·어업 분야에 책임관리자를 지정해 전담관리하는 EPS 현장 컨설팅을 시범 실시한다. 근로복지공단은 2009년부터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무스트레스를 비롯한 11개 분야에서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기업별로 연간 3회 특강·교육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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