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가 삼성병원 조직화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과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매일 노조가입 안내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22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삼성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노조가 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3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정문 앞에서 삼성병원 노조 결성을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의료연대본부는 “노조를 만들면 간호사 장기자랑과 기준 없는 배치전환 등 병원갑질을 바꿀 수 있다”며 “대구가톨릭대병원과 한림대성심병원 등 다른 병원 노동자들도 노조를 결성하고 권리를 되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노조를 만들면 △최저임금 위반 △임금체불 △시간외수당 미지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으로 인한 폐해는 삼성이 운영하는 병원 노동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쳤다”며 “노동 3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어난 무분별한 외주화와 높은 노동강도로 곪은 현장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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