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승헌 민중당 정치하는 편의점 알바모임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정치하는 편의점 알바모임>
“세븐일레븐 창립 30주년요? 최저임금도 못 받는 편의점 알바노동자가 생긴 지 30주년입니다.”

국내 최초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이 창립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알바노동자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중당 정치하는 편의점 알바모임은 22일 성명에서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중에서도 최저임금 미만율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채 반말과 폭언·폭행에 노출돼 있는 알바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알바노조와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간한 2017년 국정감사 정책자료집 ‘아르바이트 노동실태와 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알바노동자 400명 가운데 55%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중에서 세븐일레븐의 최저임금 미만율(70%)이 가장 높다. CU는 52%, GS25는 50.3%였다.

임승헌 알바모임 대표는 세븐일레븐 창립 30주년인 지난 21일 알바노동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세븐일레븐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세븐일레븐에서 일한 임 대표는 “편의점 알바노동자는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것은 물론 주휴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알바노동자는 적은 임금을 받고 인격모독을 당해도 된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세븐일레븐은 창립 30주년 맞이 행사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편의점 알바노동자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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