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과 의료산업노련이 15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예정된 의사협회 총궐기가 국민의 의료비 경감을 가로막는 집단이기주의라며 규탄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0일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총궐기를 예고하자 노동계가 "불법적 집단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에 엄정대응을 촉구했다.

한국노총과 의료산업연맹은 15일 오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의 비상식적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쓴소리를 쏟아 냈다.

김명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의사협회 총궐기는 의료수가를 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국민 건강권을 볼모로 초강경 투쟁을 선포한 의협의 떼쓰기를 받아 주는 정부 태도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진 연맹 위원장은 "의료수가 불균형 문제는 적정수가로 해결해야 한다"며 "의사협회가 환자 부담을 유도하는 비급여 항목 유지를 고수하는 것은 돈 없는 국민은 아파도 치료받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국노총과 연맹은 "노동계와 가입자를 대표해 의사협회에 총궐기와 불법적 집단행동 중단을 촉구한다"며 "정부는 강경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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