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캠프
한국노총 경남본부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후보가 아닌 다른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1987년 경남본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경남본부는 14일 오전 창원 김경수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도정을 새롭게 혁신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김경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본부는 “30년 넘게 연대한 자유한국당과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다”며 “보수정당은 선거 때마다 ‘노동을 존중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지만 당선된 뒤에는 노동을 무시하고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도입으로 노동운동을 위축시키는 등 반노동 정책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경남본부는 87년 출범한 뒤 줄곧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을 지지했다.

경남본부는 김경수 후보를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경남본부는 “김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고 도민이 잘사는 경남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과 노동존중 정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김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수 후보는 “캠프사무실을 연 뒤 첫 기자회견이 한국노총 지지선언”이라며 “노사정 대화를 통해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