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한국노총 소속 6개 노조가 통합을 추진한다. 6개 노조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꾸려 다음달까지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3일 노동계에 따르면 공공노련 공공산업희망노조 인천공항지부·인천공항운영관리노조, 연합노련 인천국제공항교통센터환경노조·인천국제공항부대건물시설노조·인천국제공항탑승동환경노조·인천국제공항환경노조 등 6개 노조가 통합한다. 전체 조합원은 1천260여명이다. 노조 대표자들이 지난 10~11일 인천공항 비정규직노조 통합간부수련회를 열고 통합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들 노조는 “올해 6월 이내에 단일 통합노조 설립을 추진한다”며 “6개 노조는 통합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한국노총 200만 조직화 실현과 조합원 처우개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6개 노조는 통합 기조로 △조합원 중심 통합 △대중조직으로 정체성 확립 △통합노조 위상 강화 △현장과 소통 강화를 내세웠다. 노조별 규약에 따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통합을 결정한다. 통합 세부 방식은 통합추진위에서 논의한다. 이준상 공공노련 비정규직사업본부장은 “한국노총 산하 노조들이 나뉘어 있어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단일한 노선을 취하지 못해 혼선이 있었다”며 “6개 노조가 통합한 뒤 공항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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