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자은 기자
공공운수노조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1대 요구와 53대 과제를 발표했다. 노조 요구에 동의하는 정당과 정책협약을 맺는다.

노조는 10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된 가치와 철학을 가진 후보를 선출해 정치변혁을 시작해야 한다”며 “사회공공성 정책에 동의하는 민주정치세력 당선을 위해 20만 조합원과 대대적 정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요구안에 △노동 권리강화와 양극화 해소 △비정규직 차별 없는 지역 △공공기관의 민주적 운영과 노동자 참여 확대 △에너지 공공성과 정의로운 전환 △주민 위한 교통 강화 △주민이 건강한 지역 △평등한 교육이 있는 지역 △공적 사회서비스 실현 △문화·예술이 살아 있는 지역 △노동자·시민이 안전한 지역 △혁신도시와 주민이 모두 행복한 지역 등 11대 요구 53대 과제를 담았다.

노조는 특히 “진보정당과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고 노동자들의 직접 정치참여를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조합원 가운데 17명이 지방선거에 후보로 출마한다. 진기영 수석부위원장은 “전체 정당에 정책요구서를 발송하고 수용하면 정책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진보정당들과 정책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지난달 정치실천단을 구성했다. 17개 시·도 교육청에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인용 교육공무직본부 사무처장은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며 “차기 교육감에게 제대로 된 정규직화 추진을 요구하고 학교의 모든 노동자들이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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