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이 ‘2017년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에서 매우우수를 받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매년 복권기금을 배분받은 법정배분사업과 공익사업을 평가한다. 공단 생활안정자금융자사업은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저소득·취약계층 복지수준 제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매우우수 사업으로 선정됐다.

생활안정자금융자사업은 저소득 노동자 가계부담 경감과 생활지원을 위해 결혼자금·의료비·자녀학자금 등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사업이다. 1996년 시행 후 지난해까지 22만2천명에게 1조2천억원(복권기금 2천600억원 포함)을 지원했다. 융자조건은 1년 거치 3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한도는 1인당 2천만원이다. 별도 담보제공 없이 공단 신용보증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생활안정자금융자사업은 신청일 현재 소속 사업장에 3개월 이상 근무하고 전년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 3분의 2 이하(2018년 기준 246만원)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다.

심경우 이사장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과 고용위기지역 노동자 지원 강화를 위해 융자요건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생활안정자금융자사업이 저소득·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