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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가장 절실한 정부 정책은?] “기초연금 20만원 아쉬워, 경제적 문제 해결 필요”노후희망유니온 탑골공원 ‘어버이날 행사’
   
▲ 노후희망유니온
“이 세상에 늙는 걸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것은 청년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과 같습니다.”(배범식 노후희망유니온 위원장)

8일 오전 탑골공원. 세대별노조인 노후희망유니온(위원장 배범식)이 행사장을 차렸다. ‘어버이날’ 행사장에서 노후희망유니온은 탑골공원을 찾은 노인들에게 떡과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를 했다. 노인들은 줄을 서서 떡을 받아 갔다. 떡 반 말이 행사 시작 15분 만에 동났다. 드문드문 가슴에 빨간 카네이션을 단 사람들도 보였다.

전아무개(85)씨는 “자녀들은 다 외국에 산다”며 “꽃은 밥 먹는 곳(천사의집)에서 줬다”며 웃었다. 노후희망유니온은 행사장에 “노인들을 위해 정부가 최우선으로 실시해야 하는 과제는?”이라는 제목의 노란 게시판을 설치해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문항으로는 △노인기본소득제 실시 △노인의료비 국가 책임제 실시 △노인 주거안정 대책 마련 △노인단체에 대한 공정한 지원을 위한 법 제정 △어버이날 국가공휴일 지정이 제시됐다.

빨강·노랑·파랑, 색색의 스티커들은 노인기본소득·노인의료비·노인주거안정 항목에 압도적으로 많이 붙었다. 배범식 위원장은 “어르신들은 경제적인 문제 해결을 가장 절실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탑골공원을 찾은 노인들의 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아무개(83)씨는 “가난한 노인을 생각하면 기초연금 20만원은 너무 부족하다”고 말했다. 우아무개(76)씨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힘들다”며 “스스로 돈을 벌려고 해도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는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우씨는 어버이날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되는 것에는 “그래도 공휴일로 지정되면 애들이라도 좀 찾아오지 않을까 싶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행사장을 찾은 노인들은 정부에 노인 공동주택을 제공하고 사회복지사·의료인을 매칭하는 정책처럼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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