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노동계가 한국 사회 성차별·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미투(Me Too, 나도 피해자) 운동 지지선언에 동참한다.

2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1만인 선언'을 위해 지역본부와 산별연맹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1만인 선언은 '#미투운동을 지지하는 범시민행동'이 추진하고 있다. 범시민행동은 “1만인 선언은 시민들이 미투운동과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한 시민행동”이라며 “미투운동의 실질적 주체가 바로 나이며 실질적 개혁을 견인해 가는 주체가 우리라는 선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대 노총과 범시민행동은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2주기를 맞는 17일에 맞춰 일간지와 포털사이트에 1만인 선언자 명단과 한 줄 선언을 공개한다. 김순희 한국노총 여성본부장은 “사회 각 영역에서 터져 나온 미투선언은 우리 사회 뿌리 깊은 성차별·성폭력 현실을 보여 줬다”며 “성차별적 규범과 문화를 바꾸기 위해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하며, 그 과정에 한국노총이 함께하기 위해 1만인 선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은 “중앙집행위원회에서 1만인 선언 동참을 결의했다”며 “참여독려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고, 조합원들이 릴레이 선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미투운동이 최근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노동계가 나서 미투운동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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