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노조는 1일 "정부 정책과 금융환경 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공공성·금융민주화를 위한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금융공투본)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2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출범식을 한다.
두 노조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금융기관 낙하산 인사가 재현되고 노동이사제 도입에 진척이 없자 공동대응을 모색했다. 올해 2월부터 두 노조 부위원장과 정책담당자가 참여하는 실무준비회의를 네 차례 열어 상설연대체 구성에 합의했다. 허권·김현정 위원장이 공동본부장을 맡고 성낙조 금융노조 수석부위원장과 이경 사무금융노조 부위원장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금융공투본을 이끈다.
금융공투본은 금융정책에 개입하고 금융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한다. 구조조정에 함께 대응하고 금융권 성과주의 개선을 추진한다. 낙하산 인사와 신기술 도입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와 관련해 대안을 마련한다. 금융기관 민주화 과정에서 노동자 경영참가가 필요하다고 보고 노동이사제 도입을 요구한다.
금융공투본은 2일 출범식 직후 금융권 노동이사제 도입을 주제로 토론회를 한다. 첫 목표를 노동이사제로 잡은 셈이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경제학)가 발제하고 정승일 사무금융노조 정책연구소장·정명희 금융노조 정책실장·신진창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