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주요 출마자들이 128주년 세계노동절이었던 1일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과 서울광장에서 각각 열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노동절 행사를 찾았다. 박 시장은 산별연맹 대표자들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과 인사하고 환담을 나눴다.

박 시장은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대학원노조 관계자, 방송작가·웹디자이너를 포함한 프리랜서 노동자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식사 뒤 시장실에서 간담회를 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노동절 메시지에서 “노동정책 수준이 도시 인권과 품격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그날까지 불안하고 차별받는 노동자들 곁에 있을 것이고 제가 서울시장으로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한국노총 노동절 기념 마라톤대회를 찾았다. 별도 노동정책 메시지에서 5대 노동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민주화의 마지막 과제는 노동과 경제민주화인데도 도지사는 권한이 별로 없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노동자 권익을 지키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도 양대 노총 노동절 행사에 참가했다. 오전에는 국회에서 노동공약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자치근로감독관 제도 도입 △프리랜서 노조 설립과 노동복지센터 확대 △생활임금 인상을 공약했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노총 노동절 행사에서 노동자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정책제안 운동을 했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자·시민 1천명이 참가하는 직접정치회의 구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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