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 11월까지 인천·안산·창원 등 석면피해 위험에 노출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부 위탁사업인 석면 건강영향조사를 한다. 석면노출원 주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잠재적 석면피해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미조사된 석면노출원 중 우선 순위가 높은 인천·안산·창원 일부 지역과 20년 이상 된 노후 석면슬레이트 밀집지역을 조사한다. 이달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되는 조사에 공단 소속 3개 병원(인천병원·안산병원·창원병원) 인력 31명이 투입된다.

석면 건강영향조사는 석면 노출원으로부터 반경 1킬로미터 이내 지역에 10년 이상 거주하고 만 40세 이상인 주민과 노후 석면슬레이트 밀집지역에서 10년 이상 거주한 만 50세 이상 주민 대상으로 이뤄진다. 1차 검진(진찰·흉부 X-ray 검사)에서 석면질환 의심자가 발견되면 흉부 CT검사·폐기능검사 등 2차 검진을 한다.

석면질환 의심자에 대해서는 관할 시·군·구에 석면피해인정 신청을 하고 한국환경공단에서 개최하는 석면피해판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판정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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