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지자체·공기업에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한 금액은 9천428억원이다. 전년 구매액(7천401억원)보다 27.4% 증가했다.

노동부는 사회적기업 판로 확대를 위해 832개 공공기관에서 전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과 당해연도 계획을 받아 공고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중 사회적기업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기관은 경기도 성남시다. 506억원어치를 샀다. 한국도로공사은 424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369억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했다. 구매 품목은 기존 청소·방역, 사무용품, 산업용품 외에도 공정여행·전통문화체험·작품 전시·공연·홍보 등으로 다양해졌다. 올해 공공기관들은 1조1천699억원어치의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구매액(9천428억원) 대비 24.1% 늘어난 규모다.

김경선 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과 사회적기업 지속성장의 밑거름"이라며 "시민도 사회적기업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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