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드루킹 댓글조작 논란에도 70%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25일 밝혔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70%를 기록했다. 3주 만에 70%를 회복했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퇴와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에도 긍정률은 1%포인트 오르고 부정률(26%)은 1%포인트 하락했다.<그래프 참조>

자유한국당(26%)과 바른미래당(33%)에서만 지지율이 50%를 밑돌고 모든 연령·지역·계층에서 50%를 넘었다. 대구·경북(54%)에서는 전주와 비교해 긍정률이 14%포인트 급등했다.

드루킹 댓글조작 논란과 관련해 타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부정한 목적으로 게시판 댓글 등 여론조작을 금지하는 이른바 ‘드루킹 방지법’ 제정에 76%가 찬성했다. 반대는 9%에 그쳤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찬성률이 79%로 자유한국당 지지층 찬성률(72%)보다 높았다. 정의당이 88%로 가장 높았고 바른미래당이 80%로 뒤를 이었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 낙마 사유였던 피감기관 지원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찬성한 응답자가 80%에 달했다. 반대는 13%에 불과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정의당(96%)·더불어민주당(89%)·바른미래당(67%)·자유한국당(62%) 순이었다. 자유한국당이 김기식 전 원장을 피감기관 지원 의혹으로 몰아세웠지만 정작 전수조사와 관련해서는 지지층 찬성률이 가장 낮았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기대는 컸다. 응답자의 74%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과가 없을 것”이란 답변은 23%였다. 전주 대비 긍정률은 6% 상승했고 부정률은 6% 하락했다.

정당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52%로 김기식·드루킹 악재에도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19%)·바른미래당(9%)·정의당(6%)·민주평화당(1%)이 뒤를 따랐다.

한편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이슈공감도에서는 “보수적폐 심판·국정동력 뒷받침”이 57%, “종북·좌파정권 심판”이 2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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