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언론인들이 남북정상회담 성공과 언론교류를 기원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4·27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 이목이 한반도를 주시하고 있다”며 “한반도를 포함해 동북아에 평화와 안정이 뿌리내릴 절호의 기회가 성공적 결실을 맺도록 남북정상회담에 박수갈채를 보낸다”고 밝혔다.

언론본부는 언론노조·한국기자협회·한국PD연합회·한국인터넷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로 구성돼 있다.

언론본부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전 세계가 깜짝 놀라면서 감탄할 만한 남북관계 정상화 합의를 내놓기를 바란다”며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남북 언론의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당사국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언론본부는 “1994년 제네바 합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이 이행되지 못한 것은 관련국들이 제 소임을 다하지 않거나 합의이행 분위기를 파손한 탓이 컸다”며 “이번에 북측이 핵실험장 폐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유엔·미국·유럽연합 등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1995년 제정하고 지난해 개정한 ‘평화통일과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보도제작 준칙’을 남측 언론이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언론본부는 “언론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제4부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해당 준칙을 강조하는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보여 준 각종 오보와 가짜뉴스에 ‘기레기 언론’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경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준칙 보도실천요강에는 남북 긴장해소 노력과 각종 추측보도·희화적인 소재 지양, 제작실천요강에는 통일지향 가치추구, 냉전시대 관행 탈피, 남북 차이 이해 노력, 남북 동질성 부각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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