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파업을 코앞에 둔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은행주와 증권주가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증권주는 전체적으로 10%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1.84%의 상승률을 기록한 은행주 가운데는 조흥과 한빛, 외환은행 등 세 은행도 나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또 파업불참을 결의한 국민은행이 3% 이상 올랐고 신한은행과 한미은행도 전날 보다 소폭 올랐다. 대구, 부산, 제주, 전북은행등 주요 지방은행들도 대부분 오름세로 마감됐다.

증권업은 전날보다 무려 9.91% 높은 상승률을 기록, 이날 전체주가 상승을 주도한 업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가운데 SK, 동양, 한화, 대우, 세종, 동부증권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나머지 증권주들도 대부분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은행. 증권주의 강세에 대해 은행권 파업움직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그리 크지 않은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향후 증시의 주도주로 주목받는 증권주의 경우 매수세가 급격히 확산되고있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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