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에 뛰어들면서 함께 주목받고 있는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의 최민희 대변인(41·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을 만나봤다. 그는 "더이상 외롭지 않게 언론개혁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 민주노총의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을 어떻게 보나?

= 솔직히 감개무량하다. 민언연이 84년 창립된 후 17년간 조선언론개혁운동을 벌여왔지만 전 사회적으로 폭을 넓혀오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노동자 중심의 사고를 넘어 언론개혁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은 노동계가 폭넓은 사회운동에 나섰다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전 조직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막연히 벌이는 것보다 울산, 창원, 인천 등 노동자 밀집지역을 선정해 집중적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 직접적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민주노총의 투쟁은 언론계 지각변동도 가능한 대사건이 될만하다.

- 향후 연대 계획은?

= 민주노총과는 그동안 언론개혁운동 차원에서 내용적으로 결합해왔으며 향후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조선일보 불매운동에 구체적인 연대에 나설 계획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