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웰스토리노조

삼성웰스토리노조(위원장 이진헌)가 삼성의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진헌 위원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로 노조와해 의혹을 풀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라”며 1인 시위를 했다. 이 위원장은 “검찰 수사로 삼성의 무노조 경영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 문건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이 위원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노동자들은 드러내 놓고 노조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는 노동자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적극적인 노조활동에 나설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삼성웰스토리의 부당노동행위 의혹도 제기했다. 이 위원장은 “노조간부라는 이유로 부당전보와 대기발령을 당했다”며 “수원 삼성전자 구내식당 점장으로 있던 노조 사무국장이 갑자기 전자개선TF로 발령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사업운영 과정에 발생한 인사이동이라고 하지만 삼성그룹 내에서는 노조활동을 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 3권 쟁취와 자유로운 노조활동을 보장받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검찰은 삼성그룹 노조와해 공작 의혹과 함께 삼성웰스토리 부당노동행위 의혹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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