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 보수야당의 잇단 의혹제기에 정면돌파를 선택한 셈인데요.

- 김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정쟁 중단을 위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당초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 기자실에서 출마선언을 하려다 취소했는데요. 이 때문에 불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죠.

- 김 의원은 “서울로 올라와 많은 분들과 상의했다”며 “한시가 급한 국정과 위기에 처한 경남을 더 이상 저와 연관된 무책임한 정치공방과 정쟁의 늪에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 그는 특히 “야당에서 제기하는 모든 의혹에 대해 남김없이 조사해 달라”며 “대신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 국민 삶과 청년일자리 문제를 볼모로 삼지 말고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도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 김 의원은 “이 시간부터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돌아갈지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지 결정하는 선거로서, 경남도민의 삶을 살리고 침체의 늪에 빠진 경남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김경수 의원, 세긴 세네요.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사월혁명상 수상

-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19일 사월혁명회가 수여하는 26회 사월혁명상을 받았습니다.

- 사월혁명회는 "한상균 전 위원장은 세월호 범국민 추모집회와 민주노총 총파업을 주도한 노동운동 지도자로 촛불혁명 마중물이 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투쟁을 주도해 박근혜 정권 퇴진운동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국정을 농단한 수구 부패정권에 맞서 국민 주권시대를 열고자 분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 한 전 위원장은 서신을 통해 "불의한 정권과 자본에 맞서 싸우는 것이 민주노총에 주어진 숙명이고, 이 상을 민주노총이 노동자·민중이 요구하는 제 역할을 해 달라는 죽비로 생각하고 받겠다"며 "4월혁명 정신을 노동자·민중과 계승하고 실천하는 길에 언제나 함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사월혁명상은 1990년 4월혁명 30주년을 기념해 제정된 상인데요.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합니다.

- 노동계가 사월혁명상을 수상한 것은 1996년 단병호 전 민주금속연맹 위원장 이후 22년 만이라고 하네요. 한상균 전 위원장과 함께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옥중에서 공동수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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