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23~24일 결선투표를 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박원순 예비후보는 1차 투표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는 구상이다.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는 결선투표를 노리고 있다. 두 예비후보 모두 박원순 예비후보와 맞붙으면 해 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박원순 예비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지난 6년 서울시정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운 더불어민주당의 교두보이자 세월호 유가족을 지키는 최전선이었고 촛불광장의 지킴이였다”며 “이런 축적된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의 힘으로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지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4년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헌법 1조가 공기처럼, 물처럼 우리 삶에 녹아들 수 있다”며 “지난 6년의 경험과 실력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예비후보와 우상호 예비후보는 국회 정론관을 찾았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BBK와 다스 비리를 처음 언급하고 탄압을 받으면서도 비리정권에 맞섰다”며 “문재인 정부 흔들기를 막아 낼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선택기준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협력,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 새로운 변화로 모아진다”며 “캠프 분석에 따르면 결선투표는 거의 확실시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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