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운 노조(위원장 오민웅)가 사용자측의 단협 개악안에 반발, 지난 2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부산항운노조는 최근까지 사용자인 현대상선(주) 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모두 38차례에 걸친 단체교섭을 벌였으나, 부산항 자성대 부두 근무형태 등 10개항에 대한 견해 차지를 좁히지 못했다.

부산항운노조는 현 단협안에 명시된 3조 2교대 근무를 계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현대상선쪽은 2조 2교대를 고수하며, 근로계약은 1년 단위로 체결하고 정년 연한도 현 58세에서 57세로 줄이자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부산항운노조는 다음달 3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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