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의 대한민국은 안전해졌나요.

- 국민 10명 중 7명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국 성인남녀 726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습니다.

- 안실련은 "세월호 참사 후 우리나라 안전문화 수준이 얼마나 변했냐"고 물었는데요. 응답자 71.1%가 "그대로"라고 답했습니다. 7.4%가 "오히려 나빠졌다"고 밝힌 것을 포함해 78.5%가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본인과 가족의 안전사고 피해 가능성에는 응답자 77.3%가 "매우 불안한 편"이라고 대답했는데요.

- 각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 이유로는 "안전사고에 책임지지 않는 문화(약한 처벌)"라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습니다. "정부나 기업 정책결정에 후순위로 밀려나서"(21%) 또는 "안전을 투자가 아니라 비용으로 보는 인식 때문"(15%)이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네요.

-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이 화두가 됐음에도 실천은 제자리걸음이라는 방증입니다.

그 언니에 그 동생? 조현민 갑질 일파만파

-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 전무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경찰이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인데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베트남으로 휴가를 떠난 조 전무는 15일 오전 급거 귀국했습니다.

-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던진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사태가 커지자 조 전무는 이달 12일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죄했습니다.

- 그런데 같은날 휴가를 떠나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찾지마" "휴가갑니다" 같은 해시태그를 단 사실이 퍼지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죠.

- 14일에는 조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됐는데요.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해당 음성파일에는 극도로 흥분한 여성이 악을 쓰며 폭언을 하는 상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 대한항공측이 "조 전무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자 음성파일 제보자가 대한항공 사원증과 명함 일부를 공개하며 제보가 사실이라고 밝혔는데요. 제보자는 "과연 지난 몇 년간 저만 녹음을 했을까요"라며 "내부에서는 익숙한 회사생활의 일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원들의 폭로가 잇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른바 '조현민 전무 갑질 사건' 내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 조 전무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그 언니에 그 동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오너 일가의 갑질 행태, 이번에는 뿌리 뽑아야 할 텐데요. 과연 가능할까요.

노동부 무기계약직 3개 노조 통합 후 공공노련 가입

- 한국노총 공공연맹 고용노동부직업상담원노조(위원장 이상원)와 공공노련 고용노동부상담직노조(위원장 김송주)·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고용노동부지부(지부장 최동준)가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했습니다. 이름은 고용노동부노조인데요.

- 노조는 15일 “직군·직렬별로 제각기 다른 노조에 소속돼 있던 노동부 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조직을 통합해 노조를 설립했다”며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노동자 처우개선과 임금체계 개편, 단시간 노동자 전일제 전환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노조는 올해 연말까지 3개 노조 위원장 공동체제로 운영하고, 12월 통합노조 위원장을 선출한다고 하는데요. 지난달에는 상급단체 선정을 위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상대로 상급단체 규약과 이념, 활동상활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 노조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75% 찬성률로 한국노총 공공노련을 상급단체로 정하고, 이달 12일 공공노련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 이상원 노조 공동위원장은 "3개 조직 노조위원장이 지난해 12월 통합을 결의한 뒤 올해 1월까지 노조별 조합원 투표를 거쳐 통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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