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2.7%를 웃도는 3.8%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경제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와 기초연금인상·아동수당 도입 같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으로 올해 임금인상률이 경제성장률 전망치(3.0%)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발표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국내 경제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노동연구원은 최저임금이 16.4%로 대폭 인상되고, 3조원대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이 집행됨에 따라 예년보다 임금상승 폭이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노동시간단축이 적용됨에 따라 초과근로가 줄어들고, 공무원 임금인상률이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2.6%인 점은 임금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한국노총은 올해 임금인상요구액으로 31만8천479원(9.2%, 월고정 임금총액 기준), 민주노총은 정액급여 기준 22만4천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동결을 요구했던 한국경총은 '2018 경영계 임금조정 권고'를 통해 올해는 전년 대비 2.0% 범위의 임금인상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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