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민주노총 연대파업에 참여한 사업장 가운데 자동차 부품업체인 세동산업 회사쪽이 25일 노조의 파업에 맞서 처음으로 직장폐쇄에 나섰다. 세동산업은 이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내 “노조의 파업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됐고 무리한 단체협약 요구로 협상에 진전이 없어직장폐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배터리케이스 생산업체로서 조합원 수가 10명이 채 안되는 이 회사노조는 지난 2월 설립해 그동안 회사쪽과 벌여온 단체협약 교섭에 진전이 없자법적 절차를 거쳐 지난 12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이에 앞서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4일 회사쪽의 고소고발에 따라 업무방해혐의로 태광산업 노조위원장 송교선(37)씨와 고합 노조위원장 문성운(36)씨 등12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중 태광산업 노조 쟁의부장 최영두(29)씨를연행했다.

울산에선 지난 5일 경찰력에 의한 파업 강제진압 뒤에도 노조의 장외농성으로조업중단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효성을 비롯해 태광산업 고합 경기화학트리메탈코리아 세동산업 등 6개 사업장 노조가 이날 계속 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다음달초 2차 연대파업과 관련해 26일 오후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세부계획을 결의하고 27일과 30일 대규모 노동자 집회 및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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