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가동중인 효성 울산공장에 이어 태광산업 대한화섬의 파업사태가 13일째계속되면서 울산 화섬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올들어 태광산업 울산공장의 적자는 9백억원, 대한화섬의 경우 4백5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태광. 대한화섬은 올들어 2개의 화섬라인을 휴업조치하고 잉여인력 2백51명에 대한 구조조정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노조측의 반발로 실행에 옮기지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노사분규로 인한 매출 손실이 벌써 5백6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 우선 희망퇴직을 시도한뒤 여의치 않을 경우 전환배치 등의 수순을 밟겠다는 타협안을 노조측에 전달,26일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24%의 임금인상과 잉여인력의 선 복직,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간 대립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울산시와 울산상의는 화섬업계 노조의 파업 자제를 호소하는 범시민 운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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