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재흥)이 조달청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을 도입해 공정한 하도급문화 정착에 나선다.

고용정보원과 조달청은 4일 하도급지킴이 이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도급지킴이는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원도급자가 계약체결부터 대금지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하도급 과정을 전산화하고 발주기관이 온라인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고용정보원은 기관사업에 하도급지킴이를 활용해 하청·재하청 간 이면계약이나 체불 같은 불공정행위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조달청은 고용정보원 시스템 기능을 개선하고 교육을 지원한다.

이재흥 원장은 "올해는 고용정보원이 투명한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는 원년"이라며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으로 경제적 약자인 하도급자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말 조달부문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조달청 발주 및 평가 의무화·사업 공시제도를 도입했다. 복무·인사·채용을 비롯한 5대 분야 32개 조직혁신 과제를 추진해 23개 과제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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