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이병철(가명)씨는 시각장애인 아버지, 저장강박증을 앓는 어머니, 대인기피증이 있는 누나, 지적장애 3급 여동생을 둔 청년가장이다.

5인 가족 생계를 혼자 짊어진 이씨에게 도움을 준 건 고용복지플러스센터다. 센터는 아버지 외출을 도와줄 장애인 활동보조인을 신청해 줬다. 어머니에게는 자활사업 제공과 우울증 치료를 지원했다. 누나는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해 미용직업전문학교 네일아트기능사 과정을 이수했다. 이씨는 직업훈련에 참여한 후 지게차 운전원으로 취업해 탈수급에 성공했다.

고용노동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금융위원회는 4일 이러한 사연을 담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취업·복지·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서비스 기관이다.

사례집에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센터를 통해 고용과 복지서비스를 함께 받으며 취업에 성공해 희망을 찾은 사람들의 사연들이 담겨 있다.

센터는 2014년 남양주에 설치된 후 지난달 현재 전국 98곳에 설치됐다. 지난해 기준 센터 방문자들에게 23만1천445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례집은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볼 수 있다. 노동부와 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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