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3일 “성희롱·성폭력을 포함한 성차별의 근본 원인을 살펴보고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5일과 12일, 19일 3차례에 걸쳐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투로 연대했다’는 주제의 1차 토론회는 5일 오후 서울YWCA 대강당에서 열린다. 인권위는 “젠더폭력 실태를 통해 본 미투운동 의의, 성차별적 일터와 미디어 속 성희롱·성폭력 발생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차 토론회는 ‘도대체 법·제도는 어디에?’라는 주제로 12일 오후 인권위 인권교육센터에서 개최한다. 인권위는 “성희롱·성폭력은 대학·기업·공공기관 등 장소를 불문하고 발생하지만 관련 법제는 해당 영역을 관할하는 부처별로 다르다”며 “성희롱·성폭력 사건 법원 판결 경향과 문제점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3차 토론회는 ‘문화예술계 성폭력, 원인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19일 오후 서울YWCA 대강당에서 열린다. 인권위 관계자는 “문화예술계는 소수 권력자가 문화예술 생산권력을 독점하고 배우·무용가·문인 등 개인은 그 영향력 아래 불이익을 받기 쉽다”며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