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당
민주평화당이 지방의회 기초의원 4인 선거구 축소에 반발해 무기한 국회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평화당은 28일 오전 조배숙 당대표가 국회 로텐더홀에서 2시간 연좌농성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의원과 당 지도부가 번갈아 농성을 한다. 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민주평화당 관계자들은 “4인 선거구 쪼개는 기득권 야합 중단하라” “나눠 먹기 적폐 2인 선거구 반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농성 중이다. 자치단체의원 선거는 국회의원선거와 달리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4인 선거구는 한 선거구에서 4명의 의원을 뽑는다. 군소정당의 지방의회 진출을 가능하게 한다.

조배숙 대표는 농성을 시작하면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방적폐 청산을 외치고 있지만 적반하장”이라며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적폐는 4인 선거구 쪼개기 야합이고 진짜 적폐세력은 지방권력 나눠 먹기에 짝짜꿍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지방권력 나눠 먹기 중단과 기초의원 4인 선거구 원상복구를 위한 전면 재협상을 촉구한다”며 “상응하는 조치가 없으면 정부와 여당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농성에 앞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연석회의에서 지방의원 선거구 쪼개기 의혹과 관련한 5당 TV토론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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