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한국노총이 2013년 이후 5년 만에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고 ‘안전한 일터, 좋은 일자리 창출,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한 한국노총 2018 노동절 마라톤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2006년부터 노동절 마라톤대회를 진행한 한국노총은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대정부 투쟁 집회로 대신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노동존중 정책연대협약을 맺었다.

5년 만에 열리는 올해 마라톤대회는 노동절인 5월1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코스는 하프코스·10킬로미터, 5킬로미터(가족 걷기대회)로 구성된다. 산재예방 홍보활동과 더불어 주최·후원단체가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마라톤대회에는 조합원과 가족, 비정규·이주노동자 등 1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이달 말까지였던 비정규연대기금 모금기간을 5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미조직·비정규직 조직화와 노동조건 개선사업을 위해 연대기금 조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모인 기금은 6억원이다. 산재노동자의 날(4월28일) 전날인 다음달 27일에는 서울 보라매공원 산재희생자 위령탑에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산재노동자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노동절을 축하하기 위해 마라톤대회를 개최해 왔다”며 “5년 만에 열리는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노동자와 가족이 함께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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