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교사와 학부모·예비교사들이 학급당 학생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위 회원국 수준으로 감축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전교조기간제교사모임·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전국사범대학생회연합 등은 2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우리나라 평균 학급당 학생수는 2015년 기준 초등학교가 23.4명, 중등학교가 30명이다. 같은해 OECD 평균은 초등 21.1명, 중등 23.3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적다. 상위 11개 국가는 학급당 초등 19.2명, 중등 20.9명이다.

이들 단체는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 20명 이하, 중등 22명 이하로 줄이고 교원을 5년간 6만6천여명을 증원하라고 요구했다. 교원 증원을 위해 3조7천2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단체는 “대도시는 아직도 한 학급 학생이 35명을 넘고, 학생수가 적은 농산어촌은 교사가 부족해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당초 OECD 평균 이상이 되도록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이를 시행해 교육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정원 산정기준 전환도 주문했다. 현행 교사정원은 ‘교사 1인당 학생’을 기준으로 산정하는데 이를 2013년 이전에 사용하던 ‘학급당 교사수’로 전환하자는 제안이다. 이 밖에 이들은 기간제교사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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