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산학협력단이 근속 2년 이상 직원 재계약을 거부하면서 불거진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운영 중단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는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센터를 계속 운영할 경우 고용부담이 예측되지만 센터가 지역근로자 건강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연대를 통한 공헌을 위해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대는 이날 근속 2년 이상 직원 7명에 대한 재계약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고용부담이 예측되지만, 센터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들과의 재계약이 예상된다.

조선대는 "학교 행정절차상 법인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런 방안을 법인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29일 열린다.

조선대는 아울러 "본 사업 지원기관인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측에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에 종사하는 센터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문길주 광주근로자건강센터 사무국장은 "조선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보도자료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며 "이사회에서 온전하게 결론이 날 때까지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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