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투자·출연기관 16곳에 근로자이사(노동이사) 임명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노동이사제 의무도입 기관 16곳 중 마지막 남은 120다산콜재단 노동이사에 시정1팀 저녁1파트 박경은씨와 시정2팀 주필1파트 권주연씨를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박경은 노동이사는 2009년 다산콜센터 상담직으로 입사해 저녁상담 업무를, 권주연 노동이사는 2011년 상담직으로 입사해 통합상담 업무를 맡고 있다. 노동이사 임기는 3년이다.

120다산콜재단 노동이사 임명에 따라 노동이사제 의무도입기관인 16개 기관에 22명의 노동이사 임명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2016년 9월 근로자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노동이사제 의무도입기관은 정원 기준 100인 이상인 기관이다.

16개 기관을 보면 지방공기업은 서울교통공사(2명)·서울시설공단(2명)·서울농수산식품공사(1명)·서울주택도시공사(2명)·에너지공사(1명) 등 5개 기관 8명이다. 출연기관은 서울의료원(2명)·서울연구원(1명)·서울산업진흥원(1명)·서울신용보증재단(1명)·세종문화회관(2명)·서울여성가족재단(1명)·서울문화재단(1명)·서울디자인재단(1명)·서울시립교향악단(1명)·서울복지재단(1명)·120다산콜재단(2명) 등 11개 기관 14명이다.

서울시는 “노동이사가 처리한 안건이 180여건에 달한다”며 “인사·조직과 예산·결산, 사업계획을 비롯한 조직경영 전반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노동이사가 경영책임자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달 26~29일 인사·조직관리, 재무제표 이해, 근로기준법 이해 역량교육을 한다. 다음달 29일부터 5월9일까지는 독일·프랑스·스웨덴 등 노동이사제 선진사례 연구지원을 위한 해외연수를 한다.

서울시는 23일 한국형 노동이사제 정착을 위해 전문가 TF를 꾸린다. 노동이사제 개선·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사례 중심 가이드북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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