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철도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평화철도
"남과 북의 끊어진 철도를 잇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민간운동단체 ㈔평화철도가 18일 출범했다.

평화철도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회와 출범식을 열고 "남북철도 연결로 대륙의 꿈을 실현하고 제2의 6·15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화철도는 첫 사업으로 경원선(서울~원산)과 금강산선(서울~철원~내금강) 미연결 구간을 잇기 위해 ‘1인1만원, 10인1침목 모으기운동’을 시작했다. 100만명 참여가 목표다. 한 사람이 1만원씩, 열 사람이 침목 하나씩, 100만명의 힘으로 휴전선 구간에 통일철길을 깔자는 구상이다.

평화철도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평화가 밥이고 일자리고, 미래”라며 “그 첫걸음이 남북 철도연결”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코레일도 남북 철도 미연결 구간을 잇기 위한 구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 모든 일을 정부 당국에만 맡겨 놓을 수 없다”며 “2016~2017년 엄동설한을 뚫고 1천600만 시민들의 촛불이 민주주의를 다시 세웠듯 이제는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겨레의 촛불을 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평화철도 초대 이사장은 권영길 ㈔권영길과나아지는살림살이 이사장이 맡았다. 평화철도 고문으로는 이날 현재까지 문대골 기독교 원로 목사, 박인상 한국노총 지도위원,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천영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대표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와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대표·양재덕 전국실업극복단체연대 이사장·노정선 YMCA 평화통일행동협의회 공동대표·최순영 전 국회의원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과 김재갑 금속노조 현대로템지회장은 집행위원으로 남북철도잇기 사업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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