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잠실야구장에서 장애인 노동착취 사건을 고발하며 가해자 엄중처벌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 총연합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서울 한복판에 있는 잠실야구장에서 발생한 17년 장애인 노동착취 사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는데요.

- 총연합회에 따르면 장애가 있는 A씨가 잠실야구장에서 17년 동안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처음 몇 년간은 50만원 내외의 임금을 받았지만 이후로는 한 푼도 못 받았다네요. 게다가 A씨는 사장이 갖고 있다는 월급통장을 한 번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 A씨는 분리수거장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며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일했다고 하네요.

- 총연합회는 "장애계는 전 세계 장애인들의 축제의 장인 동계 패럴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서울 강남 한복판인 잠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소비하는 야구경기장에서 17년이라는 긴 세월을 고통받은 장애인의 현실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잠실야구장 관리주체인 서울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네요.

- 총연합회 관계자는 "서울시 체육시설 관리사업소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만큼 서울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이고 책임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임금체불 문제가 아닌 장애인 학대사건이자 현대판 노예사건임을 직시하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KB국민은행지부 베트남에 주택 20채 기증

-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위원장 박홍배)가 베트남 극빈층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의 집 20채를 기증합니다.

- 지부는 14일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현지에 주택 20채를 기증한다"고 밝혔는데요. 1차 봉사단은 6일부터 4박5일간 베트남 푸토성 지방현과 지역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주택 10채와 조합원들이 직접 제작한 비누·노트북과 학용품·옷·책가방을 기증했는데요. 지난 13일 출발한 2차 봉사대도 주택 10채를 추가로 기증할 예정입니다.

- 이번 봉사활동은 베트남은행노조와 함께하는데요. 봉사단이 찾은 현지 학교는 지난해 KB국민은행이 베트남 총리실과 연계해 학교 건물과 진입로를 기증한 곳이기도 합니다.

- 봉사활동 현장에는 응우엔 반 떤 베트남은행노조 상임부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는데요. 그는 "양국 금융 노동조합 간 오랜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환영했다고 합니다.

- 박홍배 위원장은 "봉사단 사업은 노동조합이 건전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발전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네요.

서울시 ‘청년통장’ 2천명 모집

- 서울시가 15일부터 목돈 마련이 필요한 청년들이 2~3년간 본인 저축액의 두 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 2천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는데요.

-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2015년 서울시가 저소득 근로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지원제도입니다.

- 매월 10만원과 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100%를 서울시 예산과 민간 재원으로 추가로 적립해 준다는데요.

- 서울시는 지난해에만 4천200명이 지원하는 등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 올해는 선발인원을 두 배인 2천명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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