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두 달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도록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앞으로 두 달 사이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성공해 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진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 기회를 제대로 살려 내느냐 여부에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다”며 “정권 차원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차원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너무나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그 길이 옳은 길이기 때문”이라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을 전 세계가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려는 것은 지금까지 세계가 성공하지 못한 대전환의 길”이라며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고 과정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만이 예측 불가한 외부적인 변수들을 이겨 내고 성공으로 이끄는 힘이 될 것”이라며 “여야,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초월해 성공적인 회담이 되도록 국력을 하나로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개막한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관심을 요청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할 수 있다”며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성원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15일 개최될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리는 청년일자리대책 보고대회 안건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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