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엠이 추진한 구조조정으로 2천5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요. 희망퇴직을 신청한 부평공장 조합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 8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한국지엠 부평공장 조립2부에서 일했던 이아무개(55)씨가 전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이씨는 최근 희망퇴직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희망퇴직이 승인된 지 1시간여 만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 회사가 희망퇴직 승인사실을 통보한 것은 지난 7일 오후 3시15분이었고요. 이씨는 같은날 오후 4시40분께 인천 연수구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인은 1987년부터 30년 이상 부평공장에서 일했다고 하는데요.

- 노조 관계자는 고용불안에 따른 심적 부담을 주위에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50대 중반 나이에 반강제로 회사를 떠나게 된 것에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노조는 명확한 사실관계부터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민주노조 '노조 현판 제거' 노동부 진정

- 이마트민주노조(위원장 김주홍)가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진정했습니다.

- 노조는 8일 “이마트 연수점 노조사무실 입구에 있던 현판을 점장 A씨가 임의로 제거했다”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에 의거한 노조 지배·개입”이라고 비판했는데요.

- 이마트 연수점은 지난달 3일 노조사무실 집기와 물품을 다른 지역 점포로 이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현판을 뗐다는 것이 노조 주장입니다. 당시 노조는 “물품은 (다른 점포로) 보내고 노조 현판은 그대로 두겠다”고 밝혔고, 이마트 연수점 인사총무가 “알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 뒤늦게 현판이 사라진 사실을 안 노조가 사태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노조사무실 현판을 제거하라고 인사총무에게 지시했고, 창고에 현판을 보관하고 있다”는 점장 A씨의 증언을 확보했는데요.

- 노조 관계자는 “이마트에 사실관계 확인과 대표이사 사과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회신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마트의 상습적인 부당노동행위 근절과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의원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 여당 경선 4파전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에서 수도서울의 선거승리를 좌우 할 수 있는 강남벨트의 정치적 구심점인 제가 자리를 지키고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당과 지지자들의 우려와 요청이 있었다”며 당내 경선출마 포기이유를 밝혔는데요.

- 그는 “서울의 꿈을 잠시 접고, 오직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강남벨트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사명에 책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우상호·민병두 의원 4파전으로 좁혀지게 됐습니다. 복당하려고 했던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으로 복당이 어려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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