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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힘든데 보상은 없고 … 간호사 65.5% "폭언 경험"보건의료노조 간호사 6천94명 대상 실태조사 결과
간호사 10명 중 6명 이상(65.5%)이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1명은 맞은 적이 있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기관 내 갑질 문화와 인권유린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2월1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개월간이다. 노조는 조사에 참여한 보건의료 노동자 1만1천여명 중 간호사 6천94명의 설문을 분석했다.

간호사 83.8%(5천105명)는 "직무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태움을 경험한 간호사는 41.4%(2천524명)였다. 욕설이나 모욕적 언사·반말·험담·무시·비하 등 폭언을 경험한 간호사는 65.5%(4천명)로 나타났다. 특히 폭행을 경험한 간호사가 10.5%(641명)나 됐다. 성희롱과 성추행 같은 성폭력을 경험한 간호사는 13.0%(794명)로 집계됐다.

간호사 노동조건은 나빴다. 휴게시간을 전혀 보장받지 못한다는 간호사가 54.5%(3천321명), 식사시간이 없다고 답한 간호사가 31.6%(1천925명)였다. 휴가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간호사도 18.4%(1천120명)로 조사됐다.

처우도 좋지 않았다. 간호사의 72.7%(4천433명)가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시간외근무를 하고도 수당을 받지 못했다. 57.2%(3천486명)는 업무 관련 교육이나 워크숍·회의에 참가하고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심지어 28.3%(1천722명)는 "병원이 시간외근무수당 신청 자체를 금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현실은 환자들이 의료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뜻”이라며 “최대 피해자가 환자인 간호 현장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최나영  joi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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